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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역사

책의 역사 9

안녕하세요 오늘도 한번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판물의 꾸준한 증가에 책을 만드는 관련 직업들이 체계화되었습니다. 인쇄기와 활판 시설의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인쇄 장인이 되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 했습니다. 수습생으로 들어가 2-5년 정도 감독과 합숙을 했습니다. 급여 없이 의식주만 해결해주고 일을 했습니다. 요즘 말로는 열정 페이 같은 것입니다. 힘든 일을 주로 도맡아 하고 진급을 해서 직공으로 조금 더 배운 뒤 고향으로 돌아와 일을 했습니다.

 

활판 직공으로 일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새벽 5-6부터 저녁 7-8시까지 점심 식사할 때 빼고는 계속 일을 했습니다. 인쇄기를 맡은 직공들에게 3000장이었는데 낱장 하나 찍는데 대략 20초 걸렸을 때를 말합니다. 하는 일에 비해 정말 적게 나오는 급여, 열악한 환경에 일반 직공들과 무보수 수습생들 사이에는 항상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최초의 인쇄책자들이 대부분 고대의 글을 재검토해서 낸 것이었습니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새로운 작품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당대 초기부터 출판물들에 전제조건으로 특허 개념이 부각되었습니다. 정치권력으로 부터 위임받은 인쇄와 출판 그리고 유통에 대한 임시 독점권 동시 허용이 관련되어있었습니다. 작가나 인쇄인, 서적상에게 특허권이 주어졌을 것입니다. 작가들은 저작권만으로 먹고살만한 환경을 꾸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다른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반 서적상들은 많은 부수를 처리할 수 없었고 대형 서적상들이 수천에 달하는 인쇄부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술서나 전문적인 작품에 경우에는 500-1000부 정도였고, 일반 폭넓은 대중을 목표로 한 작품은 1000-2000부였습니다. 

 

1520-1525년 까지는 책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크게 다를 것 없이 일반화되어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이후부터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해서 쪽 구성은 더 여유 있게 정돈되었으며, 다양한 활자들이 섞이면서 체계가 잡혀 갔습니다. 독서를 훨씬 수월하게 해주는 구두점이 등장했습니다. 중세의 필사본들을 본떠 인쇄인들은 작품 끝에 작가나 번역자의 이름, 인쇄인의 이름, 날짜, 장소 등을 기재해 놓았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개정판 출판에 앞서 동일한 제목의 책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첫머리에 옮겨서 정돈된 양식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속표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적상들은 특히 주소와 회사명 도안도 함께 적어야 해서 더 신경을 써서 작업을 했습니다. 속표지의 디자인은 점점 더 화려해졌습니다. 초기와는 다르게 르네상스 시기에 와서는 속표지와  책 앞부분의 체계화라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또 쪽 상단마다 표제가 반복해서 실리면서 전체적인 흐름에 읽기 쉽게 도와주었습니다. 로마 숫자로 된 쪽수 매기기는 후반기에 들면서 목차 나열이 가능한 아라비아 숫자로 대체되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또다시 새로운 글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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